현재 [로즈]에서 "그대가 죄를 묻는다면"을 연재하고 있는 노란봄 입니다.
이번엔 "즐거운 우리 집" 이라는 소설을 들고 왔습니다.
* 줄거리
약혼자에게 사기를 당한 평강은 집세마저 내지 못해 무일푼으로 쫓겨나게 된다.
직장도 집도 없이 무작정 길을 걷던 그녀는 처음 본 자신에 대해 족집게처럼 맞추는 여고생 누리를 만나게 되고 함께 지내게 된다.
누리의 집에서 당분간 가사도우미 일을 하기로 한 평강은 그녀 집이 다름 아닌 흉가라는 사실에 혼비백산하여 도망치려 한다. 하지만 누리가 똘끼 라는 영혼 친구 덕분에 뛰어난 촉을 지니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사기 친 약혼자를 잡기 위해 흉가에서 머물기로 한다.
그리고 며칠 후 살인 전과자인 전직 경찰관 건달을 누리가 또다시 흉가로 데려오면서 또 한 명의 동거인이 늘어나게 되었다.
폭풍우가 몰아치던 어느 날 밤, 한 남자가 느닷없이 흉가에 몰래 침입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는 바로 다름 아닌 흉가의 집주인 한 숨이었다.
하지만 그가 흉가의 집 주인이라는 증거는 아무것도 없었다.
더군다나 뺑소니 사고로 인해 기억상실증에 걸린 그가 어째서 흉가가 자신의 집이라는 사실만 또렷하게 기억할 수 있는지 참으로 미스터리한 일이었다.
한때 귀신이 나온다며 사람들의 발길조차 뚝 끊어졌던 흉가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네 사람으로 인해 하루가 멀다 하고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난다.
성질 급하고 낙천적인 성격의 평강, 잘생긴 외모에 말수는 적지만 흉가에서 모든 궂은 일은 혼자 도맡아 하는 남자 건달, 똘끼 라는 영혼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가끔 상상도 못할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여고생 누리, 그리고 뺑소니 사고로 인해 기억상실증에 걸렸지만 곧 죽어도 흉가가 자신의 집이라 우기며 꼬박꼬박 월세를 내고 사는 돈 많은 남자 한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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