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리뷰를 시작하는 도서는, 디앤씨미디어의 잇북! 이란 이름을 달고 출간되는 도서 [인소의 법칙] 에 관한것이다. 인소의 법칙은 j사이트와 n사이트에서 수많은 호평을 받으며 연재를 시작, 결국 계약을 맞고 출간까지 이르게 된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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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지극이 사적인 이야기에, 어쩌면 리뷰라 보기에는 그럴 정도로 문체가 딱딱하지만,
그 누구보다 인법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적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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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소의 법칙이 출간까지 가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인소의 법칙에 대한 감상을 말하기 전에는 일단 그것부터 살펴보아야 한다. j사이트에서는 하루에도 수만의 소설들이 탄생하고 죽어가는데, 이중 출간까지 이어지는 소설은 많지 않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학생들이 이를 접하기 쉬어지고, 쓰기에 도전하자 소설의 질이 낮아지고, 의미없이 사랑만 속삭이는 '글자의 배열' 들이 탄생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 그것은 아무의미 없이 늘어뜨린 글자의 배열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간혹 원석, 혹은 이미 잘다듬어진 보석이 나오기도 하는데 나는 인소의 법칙이 '보석'에 해당하지 않을까 한다.
j사이트는 아무래도 그때의 트렌드에 맞춰 소설이 나오는 편인데, 인법이 나올때 당시의 트렌드는 '인소' 와 '빙의'로 기억한다. 그때 당시 투데이에 오르는 소설의 대부분은 빙의에 관련된 것이었으며, 인소의 법칙도 거기에 당당히 올라와있었다.
흐음, 똑같은 소설이 또 탄생했구나.
무의미한 인소들 속에서, 간혹 탄생하는 보석들을 기다리던 나는, 평소와 같이 우연히 들어가 그 소설을 알게 되었다.
자, 이야기가 조금 다른 곳으로 세어나간 것 같다. 요점을 다시 돌려 원래의 자리로 되돌려보자.
처음 출간의 이유에 대해 답은 아마 유한려님 특유의 문체와 담담한 듯 하면서도 어딘가 있는 상처 응어리를 향해 전해지는 문자들이 아닐까, 나는 조심스레 의견을 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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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인소의 법칙이 밑으로 내려가지 않고 계속 순위를 유지한 까닭은 무엇일까.
이것 역시 어쩌면 위의 질문과 같다. 한번의 만남에도 불구하고 잊지 못하는 아련한 잔상처럼, 가슴에 남은 자흔을 어루만져준 소설을 쉬이 잊을 수 없기 때문이리라.
때문에 인소의 법칙은 트렌드와 뛰어난 문체, 특유의 마력으로 승승장구하지 않았을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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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인소의 법칙의 매력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드디어 리뷰다운 리뷰로 얘기를 하면 될 듯하다.
1. 주인공 설정
흔히 말하는 먼치킨(보통의 사람들과 달리 눈에 띄게 뛰어난 사람)들 사이에서 인소의 법칙의 여주인공 함단이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여고생이다. 그래,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우리의 곁에 있는.
어쩌면 나는 함단이가 '희망'의 상징이 아닐까 하다.
이 소설을 읽은 사람은 알겠지만 사대천왕 중 수장 격인 은지호는, 바로 옆에 있는 아름다운 소녀-반여령을 재치고 함단이를 좋아하게 된다.
이것이 왜 희망의 상징인가 하면, 이 역시 함단이가 평범한다는 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평범한 사람도 충분히 잘난 사람을 좋아하게 만들 수 있다, 때론 잘난 것보다 평범한게 좋다, 잘나지 않아도 괜찮다...
이것은 내가 너무 과대망상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희망의 상징은 되어 주지 않을까... 아니면 여고생의 '자존심' 이 되어줄 수도 있고 말이다.
여하튼 함단이는 여러면에서 한국의 학생들이라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면을 가지고 있다.
꼭 은지호가 그녀를 좋아하는 이유가 아니여서도, 소설에 공감할 수 있는, 때때로 그래서 격분하거나 슬프게 만드는 성격이라거나, 그녀의 행동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2. 담담한듯, 어루만져주는 말.
이 역시 어찌보면 주인공 설정이라 할 수 있는데, 주인공 설정이 치유계여도 작가의 역량에 따라 그것이 좌우되므로 따로 써본다.
함단이는 인소에 빙의되어서 여러가지 깨달음을 많이 겪고, 전한다. 인터넷에 공개된 마지막에서 두번째? 챕터에서 우주인에게 알기 쉽다, 고 전한 것처럼 남들을 쉽게 이해하는 그녀의 성격은 사소한 일상 속 깨달음을, 상처를 우리에게 전한다. 그 전함이, 과하지도 않고 적지가 않아, 우리는 그것을 보면서 쉽게 그 소설 속에 빠져드고 만다.
3. 상처
이것은 양날의 검과도 같다. 내면의 감정 중에서도 가장 선명하고 뚜렷한듯 싶다가도 흐릿한... 어쩌면 이것은 2번의 부소적인 것일 지도 모르겠다.
반여령,권은형,우주인,이루다….(은지호,유천영은 의외로 아직까지 밝혀진 상처가 그닥 없다.) 이루다는 그 상처가 눈에 띄는 경우라 제외한다 쳐도, 누구보다 밝고 빛에 가까운 이들은 상처를 안은채 , 그리고 그것을 숨긴채 밝게, 밝게 생활하고 있다.
반여령에 대한 함단이에 말처럼, 이렇게 애초로울 정도로 사랑스러운 그들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과연 우주인은 진짜로 웃어본 적이 있긴 할까, 권은형의 현재 성격은 원래 그의 성격이 맞을까,부모님의 죽음을 직접 대면한걸 잊을수나 있을까, 반여령이 상처에 담담해지기까지는 얼마의 시간이 걸렸을까.
그들이 어렸을때부터 겪었을, 어쩌면 우리와 멀고도 가까운 이것들은 소설을 놓치못하게 만드는 마력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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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소의 법칙에 관해 느낀점과 그외
작가님 찬양이 되지 않으려고 최대한 딱딱한 말투로 쓰고 있긴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초반부터 계속 달려온 독자로써 이 작품을 무척 좋아한다. 때론 내가 숨겨놓은 트라우마를 함단이가 담담한 말투로 건드릴때에는, 내가 그 말을 듣고 있는 아이로 빙의 되기도 했다.
독자를 그 글에 온전히 빙의시킬 수 있는 빙의글.
나는 감히 인소의 법칙을 빙의글을 정점이라 칭해보고자 한다. 인소의 법칙 이후에도 많은 빙의 소설이 나오고, 현재까지도 그것은 계속 탄생되고 있지만, 글쎄 나는 그 이후에 인법처럼 사람을 끌어드리는 문체와 공감할 수 있는 상처를 지닌 소설은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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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소의 법칙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단이이다. 다른 캐릭터들도 좋지만, 단이는 어딘가 조곤조곤 나에게 전해주는 것 같아 지금도, 단이는 무수히 많은 소설 캐릭터들 중에서도 당당히 순위권안에 든다.
내가 언제부터 인법의 마성에 끌리게 되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본날 당장 빠진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나는, 서서히 퍼져나가는 독처럼 그들의 일상에 중독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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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인소계 중에서 이만큼 뛰어난 글이 나올 수 있을까. 인법은 인소가 가진 한계를 부쉈다고 해도 인정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작품이다. 이것을 보고 사랑할때나 생기는 콩깍지에 씌였다고 해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인소의 법칙이 좋다.
지금 당장 팬픽을 쓰라하면 쓰고, 이것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서술하라면 서술할 수 있을 정도로
나는 그들의 이야기와 생활이 좋다.
그들의 상처에 공감하게 만들어주는 작가님의 문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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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쓰자고 생각한 것이 점점 처음의 의도와는 거리가 멀어지는 것 같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이것이 내 서술의 한계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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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본문 파악을 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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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인소의 법칙에 대해 본격적으로 서술해 볼까 한다.
본 내용에 나오는 지문은 현재 n사이트에 남은 인법의 내용을 적인 것임을 미리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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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나는 이 세상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대뜸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나를 사회 부적응자나, 반동분자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나는 지극히 정상이다. 이상한 건 어디까지나 이 세상이지 내가 아니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오히려 내가 이상해보이기는 한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말하게 된 이유를 알고 나면, 아마도 내 생각에 십분 공감하리라 확신한다.
-제 1조. 여주인공이요? 걔는 옆집 사는데요(1) 中
인소의 법칙의 첫 시작 부분이다. 보통 빙의 소설에서는 깨어나면 다른 세상이라느니, 아니면 "아가씨!" 하는 시종장의 소리, 배경묘사 등으로 시작을 하는데 작가님=함단이는 처음부터 그녀의 생각을 천천히 늘여놓았다.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확신한다.
이 짧은 두 문단은 독자들을 마력으로 감싸기로 충분했다. 저 문장이 쓰여진 순간 부터 어쩌면 이 소설의 인기는 예정된 것인 지도 몰랐다. 세상은 같으면서도 다른걸 원했고, 작가님의 스타트는 그 조건에 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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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카만 머리카락에 감싸인 조그맣고 하얀 얼굴, 그 위로 자리 잡은 오목조목한 이목구비. 내가 지금 묘사하고 있는 것이 혹시 전형적인 인터넷 소설 여주인공에 대한 설명이라는 생각이 드는가? 창의성이 없다고 나를 욕하고 싶은 마음이 무럭무럭 솟아오르는가?
-제 1조. 여주인공이요? 걔는 옆집 사는데요(1) 中
함단이의 태어났을때부터 절친한 친구-라는 설정을 가진, 그녀(단이)가 빙의된 소설의 여주인공인 반여령에 대한 묘사이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자연스레 인소의 여주인공이 떠올랐고, '인터넷 소설 여주인공에 대한 설명이라는 생각이 드는가?' 부분에서 웃음을 터뜨릴 수 밖에 없었다.
이제까지 한번도 본적이 없는 문체가 독자의 마음을 꿰뚫는다니, 이거 사기 아닌가?
그리고 그 사기적인 문체는 지금 이 글을 쓰게까지 만드니, 작가님의 필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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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한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것 같으니까. 머릿속으로 내가 어떤 사람이라고 상상하지도, 내가 어떤 행동을 할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 것 같으니까."
"......"
"그래서......편해. 너랑 있으면."
그렇게 말하고 그는 다시 스르르 눈을 감았다. 나는 그런 유천영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었다.
아닌데, 나는...나는 네가 어떻게 행동할 지를 다 알고 있어서 관심이 없는 건데. 그래서 너에게 내 예상과 다른 행동을 기대하지도 않는 건데. 그냥, 그런건데.
그러나 나는 그 말들을 속으로만 중얼거렸다. 나는 눈을 꾸욱 감았다. 더불어, 인터넷 소설의 남자 주인공들이 어째서 그렇게 자신에게 관심 없는 여자에게 매달렸는지에 대해 생각했다.
어쪄면 그 이유는 의외로 간단한 것일지도 모른다. 신선해서? 재미있어서? 그에게 관심이 없어서. 그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아서.
그래서, 그가 남의 기대에 맞춰버린 자신이 아니라 진짜 자기 자신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해주어서.
-제 2조. 꼭 쿨워터 향이 나는 애가 있어요(2)中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마지막 문단이다. 이 문단을 읽고, 나는 정말 반해버렸다. 누구에게? 단이에게. 정말 간단한, 그러나 정의하기 어려웠던 것을 그녀는 단숨에 생각해냈다. 나는 그런 단이를 보면서 왜 은지호와 유천영이 그녀를 좋아하게 됬는지 알 수 있었다.
어쩌면 저 마지막 문단은, 단이를 나타내는 것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어렴풋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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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후의 내용은 소설의 삭제로 말할 수 없지만, 흔하면서도 흔하지 않는... 이후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발생하면서 감정이 조금씩 꿈틀거리며 모습을 들어내고, 감이 오기 시작할 즈음에서 더이상 연재가 멈췄다.
한동안 단이를 못봐서 슬프지만 그럴수록 종이책에 대한 기대감이 늘어나가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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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단에 뽑히고 싶어서 라기 보다는, 이렇게 작품을 사랑하는 독자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3번이 자신없기도 하고, 2번에서 첫사랑 경험이 없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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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면서도 유쾌하게! 현실적이면서도 냉정하지 않게!
매력적인 그들의 스토리를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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