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소의 법칙>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제목을 한번 써봤습니다.
혹시나 눈살 찌푸리시는 분이 없길 바라며, 본 목적인 소설리뷰를 이어가겠습니다.
제가 소개할 소설은 바로 유한려님의 인소의 법칙! 인데요,
매일매일 업데이트를 바라며 시름시름 앓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드디어 잇북 에서 종이책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제 HEART를 루팡하신 유한려님의 인소의 법칙!
사랑합니다히히힣힣히 ↗신난당!!!!!!
말재주가 없어서 제 넘치는 사랑을 보여드릴 수 없는 게 천추의 한이지만, 열심히 제 속마음을 적어봅니다..
저는 남들은 유치원 때 다 떼고 들어온다는 한글도 초등학교 학년에 올라가서 뗐습니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하지요? 전 못읽는 글자가 없자 활자중독에라도 걸린 듯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별명이 책벌레, 활자중독 등 귀염성이라곤 하나도 없는 것들 뿐이었지만, 친구들이 그렇게 부를 때마다, 하나하나 쌓여가는 다독상을 볼 때마다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모릅니다. 그러던 저는 중학교 1학년에 올라오고 나서, 인소, 즉 인터넷 소설의 존재를 알게되었습니다. 그날 이후 제 엠피쓰리가 노래보다 TXT가 더 많아졌던 게 생각나네요. 재밌는 소설을 찾고 찾다가 웹소설이라는 것의 존재 또한 알게 되었고, 여러 소설사이트에 가입해 추천글을 찾다가 J사 소설 추천을 눌러보았고....그 중에 인소의 법칙에 대한 이야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밤새 이불을 뒤집어 쓰고 유치한 맛에, 설레는 맛에 읽던 인소,
그 인소를 토대로 유한려님이 각색한 인소의 법칙을 보게된 저의 앞에
신세계가 오픈...!!(현실 저리가 난 여기서 살거야 여단오빠 날 가져요 와장찿아앙)
인소의 법칙은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 여학생 함 단이(14세)가 개학날 입학한 학교에 가기 위해 맞춰 놓은 교복을 찾아입는데, 드라마에 나올법한 것으로 바뀌어있고, 그거라도 입고 나오자 옆집에서 여신님이 나를 보며 인사하고, 어머나 학교에 가니 사대천왕이....?!? 라는 참신한 출발을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제목이 인소의 법칙인 만큼 목차가 1조, 2조로 나뉘어있는 게 참 참신하고, 세심한 설정이라고 생각했어요. 우리의 주인공 단이가 사대천왕들을 한 눈에 알아 본 것은 바로 그들의 특별함 때문이었는데, 은발, 블루블랙, 적발...하나같이 눈에 띄는 머리카락에 그보다 눈에 띄는 이목구비!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모티콘으로 설명할 수 있는 그들의 표정 -- *^^* >_
차원이 뒤집어지는 경험을 한 자신은 생각도 않고 옆집여신이 여주인공인 인터넷소설에 들어왔다고 생각하는 단이의 인소적응기죠(?).
이때 단이의 머릿속을 살짝 들여다보면 자신이 들어온 세상을 _귀요미__예쁜_게_죄_라면_사형감인_나와_대담중_사_대_천_왕_txt. 라 칭하지 않았을까...합니다. 가끔 단이에게 넌 차원이동녀야! 여령이에게 안꿀려! 라고 목이 터져라 외치고 싶은데, 난 여주의 친구일뿐이야, 누군가가 쓴 소설 속의 흐름이기 때문에 이 아이들이 어쩔 수 없이 나와 친구가 된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며 고뇌하며 철벽치는 단이 때문에 고통받는 남주들이 너무 귀여워서, 설레서 만에 하나 단이에게 말을 걸 수 있다고 해도 절대 말해주지 않을 것 같아요!
그렇게 네버앤딩 글 쓰셔라 한려님☆ 언제까지나 쫒아가겠습니다!!
사대천왕, 남장소녀, 세계서열, 왕따분장, 조폭의 딸.....그리고 이 모든 것을 어우르는 인소의 법칙!
뻔한 소재지만 뻔하지 않은 스토리와 그저 가볍게 읽을 수만은 없는 묘하게 무거운 유한려님의 빨려들어갈 것만 같은 문체!
인소라는 게 처음 읽을 때는 재밌지만, 소재나 등장인물들이 한정되는 감이 없지 않은데, 유한려님은 그 발상을 뒤집어서 조화롭게 구성하시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되었어요.
인소를 보면서 으, 오글거려! 왜이래! 싶었던 것에 단이가 태클을 거는 것에 공감하기도 하고,
그래, 인소에서 이게 빠지면 섭섭하지! 캬! 하는 재미까지!
거기에 마음이 간질간질, 두근두근거리는 썸과 단이의 고뇌!
이 멋들어진 조화에 정말 반해버렸어요.. 한없이 가볍지도, 한없이 무겁지도 않은 절제된 쫄깃한 스토리!!!
유한려님 때문에 J사도 가입하고...블로그 서로이웃도 걸고... N까지 따라가고.. 저의 순애보를 유한려님은 모르시겠지만요. 전 이 소설이 너무너무 좋아서 학교 쉬는시간 10분, 그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5층교실에서 뛰어내려와 유일하게 와이파이가 터지는 기숙사 앞에 웅크리고 앉아 인소의 법칙을 켜놓고 다시 또 뛰어 올라가곤 했어요. 2층에서 수업할 때도 1층에 있는 매점가기 귀찮다고 매몰차게 거절하던 제가, 5층에서 1층 기숙사 앞까지 뛰어갔었다고요! 그런데 이젠 조금만 더 기다리면 빳빳한 종이책으로 언제 어디서에든 볼 수 있죠!!!! 그 잠깐 기다리는 것도 사실 전 못 기다리겠습니다...
많은 분들과 이 재미를 나누고 싶습니다! 책으로 나오기 때문에 뒷부분은 내리셨지만, 맛보기로 조금은 볼 수 있어요.
http://novel.naver.com/best/list.nhn?novelId=217450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인소는 내가 많이 봤었지! 하시는 분들은 등장인물들의 이름만 보고도 향수에 젖으실 거예요.. (제가 그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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