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로맨스연재 피우리넷

♀ 유영주
- 26세. 식품회사 경영·기획팀 계약직 신입사원. 5살 아들을 둔 미혼모.
- 부모님 이혼 후 아버지는 재혼, 어머니는 돌아가심. 할머니 손에서 크다가 5년 전 병으로 돌아가심.

♂ 차주원
- 35세. 식품회사 경영·기획팀 본부장. 회장님의 아들.
- 5년 전 헤어진 영주를 잊지 못하고 있는 따듯한 남자.

* 줄거리
주원(28세)은 친구 대신 과외를 해주러 간 곳에서 과외 학생의 친구인 영주(19세)를 만난다.
첫만남부터 왠지 모르게 끌리는 그녀다.

얼마 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영주를 다시 마주친다.
그 이후로 우연을 가장한 만남이 꾸준히 이어지고, 영주의 고등학교 졸업 후 교제를 시작한다.

영주는 대학교 가는 것을 미루고 일을 한다.
주원도 본격적으로 경영일을 배우며 바빠게 지낸다.
점점 서로 연락이 뜸해지는데, 영주의 할머니가 사고로 병원신세를 지게 된다.

주원은 연락이 안 되고, 전전긍긍하며 지내던 때 주원의 어머니와 연락이 닿는다.
주원의 어머니는 영주의 어린 나이와 가정 형편 때문에 주원에게 흠이 될까 봐 돈을 주며 헤어지라고 한다.
영주는 할머니의 병원비 때문에 그 돈을 받고, 주원에게 헤어짐을 고한 후 잠적한다.

할머니는 수술을 받았으나 돌아가시고, 영주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된다.

아이를 낳아 기르고, 전문대 졸업 후 입사한 회사가 주원네 회사.
두 사람은 다시 재회한다.

* :)
주원이 영주를 참 따듯하게 안아주고 감싸줍니다.
첫만남에서도, 사귈 때도, 호되게 차인 후 다시 만났을 때도 계속...
덕분에 전반적인 분위기도 참 따듯했습니다.

영주의 아들이 참 예쁘고 바르게 잘 컸습니다.
어느 작품에서나 그렇듯, 아이가 나오는 장면은 특히 더 따듯했습니다.

아들이 잠시 없어졌을 때, 영주가 울며불며 주원에게 가서 찾아달라며 오열하는 장면에서 같이 울컥했습니다.
아들에게 주원이 아빠라고 고백(?)한 후, 아들이 자기 아빠가 아니라며 울어버리는 장면에서는 귀여워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악역이 없습니다.
돈을 주며 헤어지라고 하는 주원의 어머니의 심정이 어느정도 이해가 됐습니다. 그래서 나빠 보이진 않았습니다.
나중에 영주에게 진심으로 사과도 하고 친엄마처럼 다가가주기도 하니까.

* :(
초반에 확 끌어당기는 맛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헤어지고 5년 후 재회한 부분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읽히기 시작했습니다.

진행이 빠릅니다. 근데 문장도 빠릅니다.
그래서 인물들의 감정선이 깊게 와닿진 않습니다.
감정적으로 잘 동화되는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부족한 듯합니다.

<사랑이… 물었다>라는 제목과 내용의 연관성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에필로그에서 짧게 언급하긴 하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오타와 비문이 좀 보입니다. 더 꼼꼼히 살펴주지...
잘 가다가 멈칫한 부분들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