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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블*** 작성일 : 2014.04.07 / 조회수 : 4,417
제목 홍라온 작가님의 "털어도 먼지 안 나게"를 읽고 

음.. 글 재주가 없다보니 읽고 느낀 점을 어떻게 써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잼있고 깜찍하고? 음.. 깜찍은 아니군요.  이  대책없는 이 커플들을 보고 또 책도 내시기 전에 완결난 작품을
평해도 돼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읽고난 느낌을 간략하게 써봅니다.

우선 이 작품은 홍라온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제목도 독특한 "털어도 먼지 안 나게"..

우선 시작은 이렇네요..
장씨네와 고씨네는 이웃사촌입니다.. 로 시작하죠.
장씨네의 외동아들과 고씨네의 외동딸.. 동갑내기였죠.
그리고 이 동갑내기 커플은 결혼을 합니다.  
말 그대로 이웃사촌끼리 결혼을 했죠..
결혼한지 8년차..
이 둘의 좌충우돌 결혼 성공기도 아닌 완성기를 풀어볼려 합니다.

첨의 시작은 연예인이 되고 싶은 장씨네의 장선겸과 서울의 4년제 대학교에 붙은 고씨네의 고소미..
젊음의 치기인지 반항인지 큰물에서 놀고싶은 목적인지 부모들의 갈려면 결혼하고 가거라...에 덜컥
겁도없이 서로의 편의를 생각한다고 결혼을 합의합니다..
계약은 10년.. 둘 사이에 좋은 사람있음 헤어진다는 조건이 붙지만서도
살아가는데 서로 불편이 없으니 한 해가 가고 또 한 해가 가고.. 그러다 보니 어느덧 8년째..
나이는 28덟.
어릴때 선겸에게 잠시 갖었던 맘은 어느새 시간에 친구란 단어에 굳어버린 반면 선겸은 뒤늦게 깨닫게 된 소미에 대한 감정에 어쩔줄 몰라합니다.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소미에겐 항상 선겸이 우선시고 선겸의 감정이 우선시고 선겸이 잘 됌이 뿌듯해하죠.
부모가 자식 커가는 것 처럼 뿌듯해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하지만 은연중에 배어나오는 모습들은 소미 자신은
선겸에 대한 감정을 정리했고 단지 잘나가고 잘난 소꼽 친구를 보면서 행복해 하는 그런 마음이라고 자기 최면을 하죠. 
어리때 한 번 선겸에게 너 좋아한다는 표현을 했다 잠시 멀어졌던 일들이 있었기에 소미는 선겸과의 관계를 발전시킬 생각도 또 선겸이 자신에게 그런 맘을 갖게 한다는 생각도 절대 하면 안된다는 그런 자기최면이 길어지다보니 굳어져서 선겸의 다가옴이 어색하고 이상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 반면에 선겸은 어렸을 때부터 너무 잘난 얼굴과 아직은 친구가 좋은 선겸에게 유일한 쉼터인 소미까지 자신에게 맘을 주자 어색해하고 순간 소미와 소원해지게 되었다가 소미가 정리를 하면서 다시 관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친구란 관계로.. 그러나 그 편한 관계가 어느 순간부터 소미가 여자로 다가오면서 선겸에게는 커다란 문제가 됍니다.
선을 긋고 친구로 지내면서 10년이란 계약기간의 끝을 생각하는 소미와 그 계약의 10년을 평생의 계약으로 바꾸고 싶어하는 선겸과의 좌충우돌 결혼 완성깁니다. 

시작은 벗어나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이 많아 부모들을 속이고 한 계약결혼이었으나 선겸이 성공하기까지 든든한 응원군이자 지원군이었고 상담자였던 소미.. 그런 소미를 선겸은 어느 순간 마음에 담았는데 소미는 어느새 끝의 준비를 하고 있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선겸의 소유욕을 발동 시키기도 합니다.
이미 자신은 소미에게 친구일 뿐이고 서로간의 시간의 타이밍이 어긋난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선겸은 최선을 다해 소미에게 자신의 진심을 보여줄려 하지만 맘처럼 쉽게 풀리지 않게 돼죠.
그러다 소미가 맞선을 보는 걸 알게 돼면서 선겸의 질투심과 소유욕이 발동이 돼면서 소미에게 해선 안 될 행동을 하게돼고 그런 결과로 소미가 선겸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되면서 힘든 시기를 겪어 나갑니다.
다행히 선겸의 진심이 통하면서 소미도 어느 순간 선겸을 받아들이지만 8년동안 못했던 늦은 신혼을 주변에 닭털을 날리고 염장을 지르면서 서로의 감정에 행복해하는 것도 잠시 이 두 사람에게 또 하나의 시련이 닦쳐 옵니다. 
그러나 이 시련도 주변 지인들의 도움과 대처로 잘 헤쳐나가게 돼고 자신들의 계약관계에 대해서 말하게 됍니다.
그러면서 제일 자신을 믿어주고 지지해준 부모님에게 진심된 사과와 용서를 빌기 위해 찾아갔으나 이미 부모님들은 이
철없던 어리버리 커플들이 감정을 깨닫기도 전부터 알아채고 때를 기다렸단걸 알려주며 일사천리로 이 둘의 행복도
무럭무럭 자라고 8년이 10년 돼어 어느새 둘 사이에 이쁜 아이도 생기고 여전히 동분서주하면서 알콩달콩 살고 있는
결혼 성공기인 "털어도 먼지 안 나게"입니다.

이 둘을 보면서 감정이란 것도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것, 남 녀의 감정의 시각이 다른다는 것. 늦었다고 생각하느니 그 시기를 최대한 이용하는것,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어필하고 끝가지 알아달라 외치는것과 회피를 하지 않는 둘의 모습에서
읽는 동안 즐거웠습니다.  은연중에 일이 생기면 나보다 상대방의 감정이 먼저고 혹 피해가 갈까, 아파할까 서로 보호할려는 걸 보면서 늦게 깨달았다지만 또 그만큼 이웃사촌 동갑내기 커플이라 그런지 세상에서 제일가는 든든한 지원군인 이 커플들을 보며 참 행복했습니다.  부럽기도 하고요.  물론 틈틈히 등장하는 조연들의 모습도 웃음을 자아내게 만드는데
한 몫 했습니다. 

솔직히 좋은 글을 읽고나서 작가분들의 글을 몇자로 그 느낌을 적는다는게 저한테는 힘든일입니다.  읽을 때는 단어 하나하나에 느낌을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이렇게 감상을 쓰려면 독후감이 돼버리는건지.. 
글재주가 없다보니 "털어도 먼지 안 나게'라는 작품을 보고 싶다란 느낌이 들게 적어야 하는데 아무리 봐도 부족하게
표현된것 같아 홍라온 작가님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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