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획기적인걸 하고 싶었지만.. 역시 저에겐 그런 창의력 따윈 없습니다..하핫;
오늘 제가 추천하는 소설은 [유한려의 인소의 법칙] 입니다.
(밑에 많은 분들이 추천하셨던것처럼, 저도 추천합니다!)
(이 소설이 나옴과 동시에 인소세계로 들어가는 소설들이 많이 나타났지만.. 역시, 원조는 이길 수 없는 법!)
제가 처음 인소의 법칙을 알게 된건 여동생의 추천으로,
조아라 판타지 소설 중에 재밌는게 있나~ 하고 기웃기웃 거리던 중,
여동생왈
"언니! 재밌는 소설 알려줄게 읽어봐~!"
평소에도 조아라 소설들을 추천하는 사이라서 "엉야!"라고 대답만 할뿐 읽지 않았죠.
왜냐! 인소의 법칙? 식상할 것 같아서! 사실 인소의 법칙은 조아라 투데이 베스트에서 쉽게 볼 수 있었는데, 그냥 읽기 싫어서 넘겼는데!!! 그때의 그런 저를 욕합니다!!!
한번 호기심에 읽기 시작한 소설을 새벽 내내 읽게 만든! 마성의 소설이었으니!!
제가 중학생때 인터넷 소설이 혜성처럼 등장!!
년도로 생각한다면 2002년~3년쯤? 그때는 정말 인터넷 소설이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문학을 뒤흔드는, 새로운 소설계의 장르를 확립했을 정도였다. 그때 유명했던 작가들은 귀여니, 왕기대, 뽀대와발, 백묘 등등.
어릴 땐 그렇게 인터넷 소설이 재밌을 수가 없었죠. 고등학교에 대한 환상을 키워주고,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인터넷 소설에 나오는 남자들을 만날 수 있겠지?! 라고 말이죠. 뭐,,, 커가면서 그건 말 그대로 소설이었다는걸 알게 되었지만요.
진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인소 하나로 유명 작가가 된 귀여니 같은 경우에는 대학 특례입학이 있을 정도였으니, 누구나 다 인소를 쓰고 싶어 했고, 그걸로 대학을 가고 싶어했으니까요. (물론 현재 귀여니는 대학교수(?!)가 된 상태로, 아직까지 네티즌들에게 적지않게 욕을 먹고 있습니다.)
인소를 읽고, 또 읽을수록 저는 인소란 이제, 거기서 거기- 라는 생각이 들어 더 이상 읽지 않았습니다.(그 이후 전, 로맨스 소설과 판타지, BL(...)을 접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인소는 이제 다 거기서 거기/ 오십보백보/ 도찐개찐의 내용들로 되어있기 때문에 첫화만 읽어도 대충 어느 정도 내용의 갈피를 잡을 수 있기 때문! (음... 막장드라마의 첫화를 보는것과 같은?)
현재 초록색창에 인터넷 소설의 불변의 법칙을 보면 쉽게 정리가 되어있는데, 그 중
1. 남주는 인문계<<<<<<<<넘사벽<<<<<<<<<상고/공고 출신들이 많다.
2. 남주는 싸움을 잘한다.
3. 인소의 세계에서는 서열이 존재한다. 전국서열/ 전세계 서열/ 주먹 한방에 쫘르르르- 쓰러지는 적들!
4. 남주는 아픈 과거를 갖고 있다. 여자에 대한 과거든, 가족에 대한 과거든.
5. 여주는 평범하다고 묘사되어 있지만 사실은 완벽한 미소녀.(김태희, 한예슬, 수지!!)
6. 여주는 남주를 만나기 전까지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없다.(근데 왜 남주를 만난 후부터는?!!)
7. 여주의 학교는 상고<<<<<<<넘사벽<<<<<<<인문계 출신들이 많다.
8. 여주에게 남동생이나 오빠가 있다면, 그들은 남주와 인연이 있다. 학교 선/후배든 뭐든.
9. 여주의 친구는 남주의 친구와 꼭 사귄다.
10. ↑ 아니면 원래부터 사귀던 사이다.
11. 남주의 이름에는 반/휘/혈/하/은/진/ 등등 독특한 이름이 들어간다. (그래서 내가 중학교 때 하진이라는 이름에 빠졌었지...)
12. 그리고 꼭! 싸움씬이 등장하고, 축제씬이 등장한다. (대한민국 고등학교에서 그딴 축제는 없다. 진심. 네버.)
13. 남주에겐 꼭 친구가 3명 정도 있다. 귀여운 친구, 부드러운 친구, 무뚝뚝한 친구.(이모티콘으로 표현하자면, >_
14. 여주에겐 친구는 딱 한명 뿐이다. 그리고 그 친구는 귀여운 친구랑만 사귄다.(아니 왜?!)
15. 남주의 표정은 -_-^ / 여주의 표정은 ㅠ_ㅠ 이걸로 99.9%가 표현된다.
16. 남장여자가 주제면 남주는 여주가 남자인줄만 안다. (빼박 여잔데.. 왜 그걸 모르니? 네 눈은 옹이구멍이니?!)
이정도? (사실 더 많지만.. 이정도로 줄입니다. + 이와 비슷한 법칙으로 판타지 세계의 법칙이 있지만, 그건 나중에-)
(+ 이거 쓰면서 왜이리 인소가 읽고싶-?!)
지금에서야 아~ 이거 왜 읽었지? 아.. 왜 읽었을까? 그때의 나를 욕한다!! 라고 하지만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었습니다.
얼마나 자극적인 소설이었나!! 중학생때 인소를 읽으면서 이 세계에 내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을 정도였으니까요.(꿈에서 가끔 꾸긴 했습니다. 그때 전 자라나는 청소년이었으니까요! 뭐... 현재는 사회에 찌든...)
그런 생각만 하고 있는걸! 한 작가가 소설을 머릿속에 숨겨두지 않고, 인터넷 창에 글을 씀과 동시에 세상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그 작가의 이름은 유한려.(제가 이 작가의 이름을 외우게 될 줄이야!! 작가의 전작 누가 나를 죽였나를 구매하게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인소의 법칙은 제가 위에 적은 모~든 내용을 갖고 있되 식상하지가 않아요.
인소의 법칙을 읽으면서 진짜 "앜ㅋㅋㅋ 맞아! 공부는 안 해도 전국1등은 해줘야지!!! 앜ㅋㅋㅋ 천재도 나와야지!! 그래! 과거가 어두운 친구도 있어야지!! 부모님과의 사이는 나쁘거나 엄청 좋아야짘ㅋㅋ 앜ㅋㅋㅋ 동생바라기 오빠!! 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휘혈 등장이오!!!" 를 외치면서 읽은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조아라 판타지 란에서 연재가 되었다가 조아라의 압박(아니, 인소 자체가 판타진데 왜 장르를 바꾸라 하는 거요?)으로 인해 네이버에서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소설을 따라 네이버 소설을 처음 접했으니-)
인소의 법칙은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본 이야기입니다.
내가 인소 세계로 가게 되면 어떨까? 난 xx와 이뤄지고 싶어! 라고 외치는 그런 내용이 아닌 "난 방관자일세. 날 건드리지 마오-"의 여주인공의 친구로 나오는 함단이의 이야기죠.
중학교 때 세계가 뒤집어지는 느낌을 받은 함단이는 자신의 옆집에 사는 친구- 반여령과 소꿉친구 + 단짝친구라는 걸 알게 되고, 이 반여령을 처음 본 순간 "얜! 인소의 여주다!"를 외친다-는 아니고, 느낌을 받는다.
자신은 반여령 + 은지호/유천영/권은형/우주인/과 떨어지고 싶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다. = welcome to the 인소의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하오, 향단.. 아니, 함단이여.(넌 행복한 몸이 될 수 업성ㅋ)
근데 인소의 법칙 내용을 요약하자면,
인소의 세계로 떨어진 함단이. 자신은 인소의 세계 주인공들과 엮이고 싶지 않은데 계속 엮이게 된다. 그렇게 되면서 자신의 평온한 일상들이 사라지고, 폭풍의 눈이 되어 가는데....
가만히 있고 싶은데 왜 난 가만히 있지 못하는 거요? 고등학교 입학 후 4천왕(은지호/유천영/권은형/우주인) + 반여령과 다른 반이 됐다고 행복해했는데 왜 내 짝궁이 남장여자인거요? 가만히 있는 사람을 왜이리 괴롭히는거요?!!!
(정말 내용을 요악할 수가 없다. 왜냐면, 말 그대로 갑작스레 인소의 세계로 들어간 함단이. 과연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게 바로 줄거리이기 때문이죠!)
제3자의 입장이 되서 보게 되는 인소의 법칙은 소제목이 바뀔 때마다 이런 내용이구나! 근데 어떻게 풀어갈까?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그리고 떡밥도 뿌려놓습니다.(전.. 그 서열1위 그 남자애가 궁금합니다. 내취향)
소설출간으로 인해 연재를 하지 않아 담력시험편에서 끝나게 되었지만, 이제 소설이 출간된다고 하니, 한번쯤 읽어봐도 좋다고 추천하겠습니다!
(+ 근데.. 제가 함단이라면 이세계를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한번 생각해봤다.
1. 닥치고 로또를 산다.
2. 우주인의 천재적인 두뇌를 이용해 스마트폰 어플을 개발해서 돈을 번다.
3. 번 돈을 이용해서 땅을 산다.(이게 바로 부동산투기?!))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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