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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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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왜…….”
“나…… 하읏…….”
양팔로 허벅다리를 강하게 결박한 상태라 달아나기는 어려웠다. 움직여지지 않음에 난감해하던 은서가 한껏 고개를 젖히며 신음을 토했다. 할짝, 하는 뜨거운 기운이 한 번 더 아래를 훅 스쳐 지났다. 살살 부드럽게 훑는 느낌이 여간 자극적인 게 아니었다. 아랫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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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말하는 몸 
LUSH 지음 |
와이엠북스 펴냄 |
201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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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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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갑자기 들이닥친 양복 무리 때문에 다음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세 명의 양복은 범상치 않았다. 여기가 경찰서라는 것이 그들에게는 전혀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듯이 거침없이 들어왔다.
세 명 중, 당당하게 앞장서서 들어온 거한이 입을 열려는데 정아가 가로막았다.
“가만히 있어. 이제야 찾아낸 주제에…….”
용주에게 말할 때와는 180도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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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그 순간부터 시작이었다.
까맣고 반짝이고, 너르고 느슨하고 감미롭고.
매끈한 눈매. 강렬한 눈동자. 야릇한 표정.
나른한 중저음에 귓가가 온통 먹먹해졌다.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저, 반해 버렸다.
“키스한다. 피하지 마요. 안 된다고 하지도 마. 할 거니까.”
“왜……?”
“하고 싶으니까. 이유가 더 필요해?”
치명적인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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