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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시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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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 작성일 : 2005.07.28 / 조회수 :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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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화]친절한 금자씨 



우선 영화를 만든다고 할 때부터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있어서인지 조금은 실망으로 다가온 영화였다.
하지만 기대에 비해서 실망스러웠을 뿐. 
전체적으론 영화가 마음에 들었다.
영화의 진행이 시간적으로 진행이 되었다면 조금 더 만족스럽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영화는 한 번을 보고 다 평할 수 없는 그 무엇을 남겨 놓게 만든다.
또 한 번 더 봐야하겠다는 무엇을...
사람의 이중적인 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남은 하면 안되는 것이지만, 자신은 해도 된다는 것.
타인의 살인 그것도 자신의 일부인 가족을 살해하는 것은 안 되지만 자신의 가족을 위한 복수로서의 살인은 허용하는 인간의 이중적인 면.
친절한 금자씨.
흘려버리는 대사 사이사이 가슴을 비집고 들어와 박히는 그 무엇이 있는 영화다.
천사는 나 자신이 부를 때에만 응답하는 것.
이영애님의 연기는 좋았다. 다만 예고편으로 너무 많은 것을 노출시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친절한 금자씨.
어쩜 우리 모두가 친절한 금자씨일지도 모른다.
그리도 또 하나 느낀 점.
영화를 같이 보는 관객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잔인한 장면도 극장안의 한 사람이 웃음을 터트림으로 해 그 상황이 코미디가 될 수 있다는 상황에 난 오히려 소름이 돋았다. 
친절한 금자씨. 그리고 그 사람들...
우리들의 한 면일 것이다.
동전의 앞뒷면과 같은 것. 손바닥의 앞뒷면과 같은 것. 우리들의 이중적인 선과 악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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