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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완벽한 연애를 위한 어떤 것  정예인 지음 무료연재 | 로맨스  5,607  430 총 1화 최신 순 1화부터 26화 종이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완벽한 연애를 위한 어떤 것 2015-10-13  96  6 보기 작품소개 광고대행사 세진기획의 기획팀 1실 사원, 김소진. 괴생명체 상사 차유건을 만나다.   “설마 아까 일부러 닫힘 버튼 누른 건 아니죠?”   눈치는 100단이고,   “평생 연애만 하다 죽자. 그게 내 인생의 목표예요.”   연애에 목숨을 거는 연애지상주의자에,   “거짓말 잘 못 하네요, 김소진 씨.”   여자를 알아도 너무 잘 아는 이 남자.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내가 관심 있다는 겁니다, 김소진 씨한테.&r.. 광고대행사 세진기획의 기획팀 1실 사원, 김소진. 괴생명체 상사 차유건을 만나다.   “설마 아까 일부러 닫힘 버튼 누른 건 아니죠?”   눈치는 100단이고,   “평생 연애만 하다 죽자. 그게 내 인생의 목표예요.”   연애에 목숨을 거는 연애지상주의자에,   “거짓말 잘 못 하네요, 김소진 씨.”   여자를 알아도 너무 잘 아는 이 남자.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내가 관심 있다는 겁니다, 김소진 씨한테.”   입맛 뚝 떨어지게 재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뜬금없이 핵폭탄급 고백으로 머릿속을 핑 돌게 만든다.   그런데, 왜 자꾸 이 남자가 신경 쓰이는 거지?   * * *   광고대행사 세진기획의 기획팀 1실 실장, 차유건. 역대급 철벽녀 김소진을 만나다.   “아니요. 생각 없습니다. 저 먼저 들어가 볼게요.”   철벽은 100번 찍어 안 넘어갈 만큼 단단하고,   “시간 낭비 감정 낭비, 그런 거 저는 딱 질색이거든요.”   인간과 인간의 교감 따위는 아웃 오브 안중인 독신주의에,   “실장님은 저 왜 미워하세요?”   남자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이 여자.   “엄마는, 행복해? 난 불행해. 숨이 막혀서 죽을 것 같아.”   제대로 웃을 줄도, 울 줄도 모르는 것 같았는데 뜬금없이 가슴 먹먹해지는 눈물로 마음을 어지럽게 만든다.   그런데, 왜 자꾸 이 여자가 눈에 들어오는 거지?   * * *   유건이 처음으로 이상함을 감지한 건 불현듯 뒤에서 들려오는 구두 굽 소리가 일정치 않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였다. 평소처럼 조금은 빠른 템포로 또각또각 경쾌하게 울리는 소리 대신 어딘가 문제가 생긴 것처럼 불규칙하고 둔탁한 소리에 신경이 쓰였다. 아무래도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하다는 생각에 완전히 뒤돌아선 그가 소진을 돌아보았을 때 마침내 일은 터지고 말았다.   “아!”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소진의 발에서 벗겨진 채 바닥에 뒹굴고 있는 구두 한 짝이었다. 그 옆으로 허리를 숙인 소진이 나지막한 신음을 흘리며 발목을 붙잡고 있었다. 아까부터 걸음걸이가 시원치 않다 싶더니 바로 신고 있던 구두가 문제였던 모양이었다. 이 여자, 정신력이 무시무시한 거야 아니면 어마어마하게 미련한 거야?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를 때까지 눈치 빠른 차유건이 아무것도 알아차리지 못했을 정도로 초인적인 인내력을 발휘한 그녀의 철벽 스킬에 그는 새삼스럽게 혀를 내둘렀다.   “다 까졌네. 김소진 씨 바보예요? 발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도대체…….”   어이없다는 듯 소리를 치며 고개를 든 유건이 그제야 소진과 시선을 마주했고 말꼬리를 흐렸다. 아, 이 여자가 치는 철벽은 보통이 아니지.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에 담겨 있는 당혹스러움을 알아챈 유건이 그제야 그때까지 그녀의 발목을 붙잡고 있던 손을 놓자 소진은 재빨리 저 멀리서 뒹굴고 있는 구두를 집어 들어 여전히 피가 흐르고 있는 발에 억지로 끼워 넣었다. 그와 동시에 민망한 눈빛을 감추고는 평소처럼 표정 없는 얼굴로 돌아온 소진을, 유건은 한참이나 빤히 쳐다보았다. 사람이 아닌 줄 알았는데, 그래도 사람이 맞긴 맞네. 완벽하고 빈틈없는 여자가 아주 찰나의 시간 동안 내비친 당혹스러움 앞에, 유건은 피식 웃고 말았다.   “안 가세요? 이러다 늦겠…….”   “김소진 씨한테는 내가 굉장히 융통성 없는 상사인가 보죠?”   고도의 철벽 스킬을 시전하는 여자를 상대로 앞뒤 가리지 않고 섣불리 다른 여자를 대하듯 한 건 분명 실수였다. 하지만 잘못은 아니지. 그렇게 생각한 유건이 여전히 알 수 없는 눈길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소진에게 말했다.   “벗어요.”   누구나 사랑하는 남자와,   “네?”   누구도 사랑한 적 없는 여자의,   “아, 구두.”   예측 불허 로맨스.   * * *   “벌써 여섯 시가 넘었네요.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들 퇴근하시죠.”   꿈의 직장.   “아, 한 분만 빼고.”   그리고 그 꿈의 직장에서 만난 사악한 상사.   “김소진 씨. 오늘 저랑 야근입니다.”   입사 2년 차, 불길하게도 그 남자와 엮이는 일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완벽한 연애를 위한 어떤 것 더 보기 ▼ 총 댓글 429개 감사합니다 비*** 2017.05.05 출간축하드립니다!! 아*** 2015.10.16 출간축하드립니다!! 아*** 2015.10.16 깜짝 이벤트로 잠시 열어주시길 바랐는데요.. 아쉽네요. 정말로 출간 추카드립니다. 만*** 2015.10.14 이런작품을 이제야알다니.... 아쉽네요 출간 추카드립니다. ♡*** 2015.10.14 지금 부터 따라갑니다. ky*** 2015.04.15 댓글은 50개까지만 표시됩니다. 모든 댓글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